▶ 박주영 주전경쟁 구도 ‘산 넘어 산’
▶ 아스날, 내일 새벽 블랙번과 4차전
박주영이 17일 새벽 블랙번과의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는 17일 오전 4시45분(LA시간)에 킥오프되는 박주영의 소속팀인 아스날과 블랙번의 대결이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8 참패를 당하는 등 첫 3게임에서 1무2패의 ‘무승’ 출발을 보였던 아스날은 지난 10일 승격팀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행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힘겨운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4게임만에 첫 승을 따냈고 이번 블랙번 원정에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아스날(1승1무2패)이 궁극적으로 상위권에 도약하기 위해선 1무3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는 블랙번 같은 팀들에겐 꼭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하지만 스완지시티 전이 보여줬듯 현재 아스날에겐 만만한 상대란 있을 수 없으며 특히 원정경기란 점에서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승부다.
한인팬들에게 이번 경기는 박주영이 마침내 입단 3번째 경기 만에 아스날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팀 리더이자 캡틴인 로빈 반 페르시가 부동의 원톱 포워드로 버티고 있고 ‘박힌 돌’ 마루앙 샤막이 그의 백업으로 기용되는 상태에서 ‘굴러온 돌’ 입장인 박주영에겐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측면 날개로는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제르비뉴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티오 월콧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고 아르샤빈이 백업으로 대기해 역시 박주영에게 기회가 올 지 의문이다.
처진 새도우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나설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현재로선 아스날이 경기 중반 상대에 뒤져있거나, 아니면 큰 점수차로 앞서갈 때 교체멤버로 투입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기대다. 물론 팽팽한 승부가 된다면 그나마 기회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직 팀에서 입지가 확실치 못한 박주영을 비교적 부담이 덜한 오는 20일 슈루즈베리타운(4부리그)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연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이 경기는 17일 새벽 4시30분(LA시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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