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은 홈에서 조바한(이란)과 1-1로 비겨
▶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사우디 알 이티하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직전 3번째 골을 내준 FC서울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도전에 나선 한국 프로축구 K-리그 3팀이 8강 1차전에서 모두 불안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사우디 원정에 나선 FC서울은 14일 알 이티하드와의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서울은 오는 27일 홈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또 수원 삼성은 조바한(이란)을 불러들여 치른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겨 원정 2차전에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고 전북 현대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속에 3-4로 분패해 역시 2차전 홈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배수진을 치게 됐다.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종료직전 알 이티하드의 모하메드 누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나이프 하자지의 슈팅을 골키퍼 김용대가 막아냈으나 리바운드를 누르가 골로 연결했다.
알 이티하드는 이어 후반 31분 오사마 알 하르비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 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은 후반 38분 최태욱이 한 골을 만회해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종료직전 뼈아픈 쐐기골을 얻어맞고 결국 1-3으로 고배를 마셨다.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은 “2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넣어 준비한 전략대로 가는 듯했지만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줘 아쉽다”며 “그러나 아직 홈경기가 남았고 두 골 차는 크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4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디미트리 다비도비치 알 이티하드 감독은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서울을 상대로 세 골이나 넣어 믿기지 않는다”며 “원정 경기는 서울의 큰 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환경이 다르지만 오늘 승리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조바한에 후반 11분 선제골을 내준 뒤 21분 박현범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에서 열린 아시아클럽대항전에서 15년째 이어온 무패행진(22승5무)을 이어갔으나 이란 원정 2차전에서 꼭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일본 오사카 원정에 나선 전북은 이동국이 2골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이 1골과 1어시스트로 활약한 세레소 오사카에 3-4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원정경기에서 3골이나 넣고 1골차로 패한 것이어서 2차전 홈경기에서 1골차로만 이겨도 원정골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은 남겨두게 됐다.
나머지 8강전에선 이란의 세파한이 카타르의 알사드를 홈에서 1-0으로 꺾고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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