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 아스날, 도르트문트 원정서 1-1
아스날 캡틴 로빈 반 페르시(왼쪽)가 도르트문트의 네벤 수보티칙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박주영(26)의 아스날 데뷔전이 두 번째로 무산됐다.
13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팍에서 벌어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1-12시즌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주영은 아스날의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격령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아스날에 입단했으나 곧바로 월드컵 예선 출전차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던 박주영은 지난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처음 교체명단에 포함됐었고 이날이 두 번째 경기였다.
아스날은 이날 전반 캡틴 로빈 반 페르시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3분 도르트문트의 이반 페리시치에게 기막힌 발리슛으로 막판 동점골을 얻어맞아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2게임 징계를 받고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스날은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의 거센 공세에 이날 슈팅수 23대9의 열세가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9분 가가와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아 골문 정면에서 단독찬스를 맞는 듯 했으나 왼발슛이 높아 크로스바 위로 치솟았고 3분 뒤에는 마리오 괴체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텅 빈 골문으로 슛을 했으나 골라인에서 수비수가 걷어내 선취골을 놓쳤다.
상대의 거센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역습을 노리던 아스날은 전반 42분 반 페르시가 상대의 볼을 가로채 티오 월콧에게 내준 뒤 월콧의 리턴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에게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후반에도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줄곧 리드를 지켜 귀중한 원정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끝내 후반 막판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후반 43분 아스날 진영 오른쪽에서 넘어간 프리킥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뒤로 흐르자 뒤를 받치던 페리시치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을 뿜었고 볼을 아스날 골키퍼가 꼼짝도 할 수 없는 오른쪽 상단 코너에 꽂혔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