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10일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아스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전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한 뒤 월드컵 아시아예선 때문에 바로 팀을 떠나 한국대표팀에 합류했던 박주영(26)이 레바논, 쿠웽리트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 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한 뒤 단 사흘 만에 벌어지는 경기에 주말 스완지시티와의경기에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오는 10일 오전 7시(LA시간) 런던 에미레이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승격팀 스완지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스파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박주영을 포함한 새 선수 5명이 모두 선발 경쟁에 들어있다고 전했다.
아스날은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1무2패로 20개 팀 가운데 17위로 떨어져 있고 특히 3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치욕적인 2-8 참패를 당해 이번에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벵거 감독이 지난달 말 이적시장 마감 직전 영입한 선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 외에 수비수 페르 메르테색커와 안드레산토스, 미드필더 요시 베나윤과 미켈 아르데타 등 5명이다.
이스라엘 대표팀 캡틴이기도 한 미드필더 베나윤은 A매치 85게임에 나선 백전노장 베테랑으로 첼시에서 임대선수로 합류했고 독일 대표팀 수비수 메르테색커는 6피트6인치의 장신 센터백으로 A매치 76게임에 나선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며 아스날의 수비진을 안정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인 출신 아르테나는 A매치 경험은 없지만 스페인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지난 2005년부터 에버튼에서 뛰며 풍부한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갖고 있어 아스날팬들이 바르셀로나로 떠나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매치 55게임에서 21골을 뽑아낸 한국 캡틴 박주영은 현 아스날 선수 중 A매치 경력에서 7위이며 A매치 21골은 마루아네 샤막(모로코, 60경기 29골), 로빈 반 페르시(네덜란드, 58경기 25골), 베나윤(이스라엘, 85경기 24골)에 이어 팀 내 4위에 해당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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