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명의 회원들 ‘비영리단체급’ 활동
▶ ■ 화 제| OC코리안맘 ‘MeetUp.com 카페’ 온라인 활동
진 오그레이디 창시자(오른쪽에서 세 번째) 및 OC 코리안맘 회원들이 모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OC 지역에 사는 영어권 1.5, 2세 한인 주부들의 모임인 ‘OC 코리안맘’. 이 모임 회원들은 지난해 미국 소셜네트웍 웹사이트인 ‘밋업 닷컴’(MeetUp.com)에서 카페를 만들며 본격적인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창설자인 진 오그레이디씨 1명에 의해 시작된 이 모임은 현재 63명 회원을 두고 있으며, 회원들은 어바인, 터스틴에 많이 거주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풀러튼, 부에나팍 등 오렌지카운티 북부지역, 다이아몬드바, 롱비치 지역 주부들도 이 모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모임을 갖는다. 매주 월요일이면 여김 없이 어바인 지역 내 공원에서 모임을 열고 있다.
공원에서 주로 모이는 이유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서다. 진 오그레이디씨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모이면 서로 간의 우애가 생기며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며 “한인 엄마들은 그 사이 자신들의 동정과 애환, 기쁨을 함께 나눈다”고 말했다.
이들 주부들은 그 어떤 정치적, 경제적 목적 없이 순수하게 친목을 다지기 위해 모였다고는 하지만 활동은 웬만한 비영리단체 못지않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어바인 통합교육구 내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본보 8월19일자 보도) 추석을 맞아서는 자신들의 3세 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송편 만들기 행사도 연다.
아이들을 위한 뮤지엄 방문, 비치데이 행사, 한국 음식 만들기 모임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한 예로 오늘(3일) 이들 주부들은 한 회원 집에 모여 ‘튀김’ ‘깍두기’ 등을 만들 예정이다.
모임에서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 회원들은 모일 때마다 서투르지만 한국어를 구사한다. 한국 대중문화, 연예, 교육 정보 등은 물론 부모 교육, 가족 이슈 등에 관해 폭넓게 나눈다. 1세 주부들도 포함됐는데 이들을 위한 ESL 개인교습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진 오그레이디씨는 “2세 주부들은 한국어가 서툴지만 1세 주부들의 도움으로 한국어 실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원은 “한국어권 엄마들에게 미시 USA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OC 코리안맘’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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