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새벽 레바논과 3차예선 1차전
▶ 6일에는 쿠웨이트 원정으로 2차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31일 레바논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8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목표로 닻을 올린 조광래호가 마침내 2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첫 항해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새벽 4시(LA시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레바논전이 끝나면 곧바로 출국해 오는 6일 오전 10시 쿠웨이트와 원정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인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레바논(160위), 쿠웨이트(95위), 아랍에미리트(108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비록 3차 예선 상대팀들의 FIFA 랭킹이 높지 않지만 아시아 축구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방심은 금물인 것은 물론이다.
특히 2일 레바논과의 1차전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대승이 필요한 경기다. 레바논이 랭킹에서 한국보다 127계단이나 낮은 팀인데다 홈경기이고 대표팀이 마지막 경기였던 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레바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분위기를 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은 역대 레바논전에서 5승1무로 일방적 우세였지만 지금까지 1경기에서 2골 이상 뽑아낸 적이 없고,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조 감독은 “최근 중동 축구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팀 중 하나”라며 “강한 체력과 힘이 돋보이고 세밀한 패스능력과 파괴력이 있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돼 예전 한국에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한편 2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뜨거운 현지 날씨와 시차적응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어 최근 맞대결에서 우세(2004년 이후 3연승, 10득점 0실점)에도 불구,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조 감독은 쿠웨이트에 대해 “4-4-2 전술을 기본으로 빠른 경기를 펼치는 게 특징”이라며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아 빠른 패스로 미드필드를 활용한 플레이에 능하다. 압박이 좋지만 반대로 양쪽 측면에 공간이 생기는 게 허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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