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교체투입 3분 만에 시즌 1호… 맨U, 아스널에 8-2 대승
박지성이 골로 연결된 패스를 해준 동료의 공을 인정하고 있다.
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이 ‘천적’ 아스널을 상대로 자신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은 2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앞서던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투입된지 3분 만에 팀의 5번째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번째 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 골을 맛본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5골을 잡아내 ‘아스널 킬러’임을 재입증했다.
맨U는 전반 22분 대니 웰벡의 헤딩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웨인 루니, 2골을 넣은 ‘신입생’ 애슐리 영, 루이스 나니, 박지성의 발끝이 잇달아 아스널의 골대를 초토화하면서 무려 8-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영과의 주전 경쟁에서 잠시 물러서 있던 박지성이 적절한 시점에서 값진 골을 터트렸다.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을 맞아 루니를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영과 나니를 배치하면서 박지성을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벤치 멤버로 놔뒀다.
초반 아스널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맨U는 전반 22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웰벡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 26분 아스널 로빈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을 다비드 데 헤야가 멋지게 막아내며 기세를 올린 맨U는 전반 28분 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멋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는 전반 41분 루니의 프리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소나기 골’을 예고했다.
스코어가 4-1까지 벌어지자 승리를 확신한 퍼거슨 감독은 후반 22분 나니를 불러들이고 벤치에서 몸을 풀던 박지성을 오른쪽 날개로 투입했다.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한결 맘이 편해진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나선지 단 3분 만에 영이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박지성의 발끝을 떠난 볼은 수비수 요한 주루의 가랑이 사이를 뚫고 아스널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맨U는 인저리 타임에까지 영이 마지막 골을 터트리며 8-2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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