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월 19만유로에 3년간 계약 확정적
▶ 릴, 인터밀란 등과 B조에 배정
박주영은 마침내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박주영(26)이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 챔피언 릴OSC로 이적이 확정됐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26일 박주영이 AS모나코를 떠나 릴과 3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축구 전문 매체인 메르카토365 등 다수의 매체가 릴과 AS모나코가 박주영의 이적 문제에 합의해 박주영이 곧 릴에 도착해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박주영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레퀴프는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박주영이 릴에서 월급 19만유로(14만5,000달러)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릴 이적에 가장 걸림돌이었던 이적료도 릴과 AS모나코가 머리를 맞댄 끝에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릴은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박주영의 이적료로 150만유로(217만달러)를 제안했지만 AS모나코는 600만유로(870만달러)를 요구, 차이가 컸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해 공격수 보강에 나선 릴과 가능한 많은 이적료를 원한 AS모나코는 ‘이적료 옵션’이라는 방법을 고안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릴은 AS모나코에 박주영의 이적료로 300만유로를 먼저 주고 박주영이 앞으로 2년 내에 입대하지 않으면 200만유로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해 중간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박주영의 새 둥지가 될 릴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1부리그)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강호로 루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릴은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에 직행해 박주영이 이적 조건으로 내세웠던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에 딱 들어맞는다. 릴은 25일 실시된 본선 조 추첨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 함께 B조에 배정됐는데 이에 따라 박주영은 FC서울 시절 스승이었던 트라브존스포르의 세뇰 귀네슈 감독과 사제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CSKA 모스크바에는 일본의 탑스타 혼다 게이스케가 뛰고 있어 한일 자존심 대결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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