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주최 ‘제1회 잡페어’장을 찾은 한인 대학생들. 왼쪽부터 김소영, 이준희, 손여진, 이세천씨.
20~50대 연령층 다양
한인들도 대거 참여
군입대 희망자도 많아
지난 7월 OC실업률이 9.3%까지 오르고 5,900여명이 직장을 잃는 등 구직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40지구)사무실이 24일 부에나 팍 ‘엘러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직업 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박람회에는 한인들을 포함해 수백명의 구직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몰려들어 50야드 가량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한인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프란시스코, 클라라 김(다이아몬드 바 거주)씨 부부는 “아들의 취업을 위해 달려 왔다. 얻은 정보를 아들에게 알려주고 소개하려 한다”며 “현재 애나하임 디즈니랜드 호텔 요리사(남편)로 일하고 있는데 이직을 생각해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서도 이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92년생 또래 친구들인 김소영(생물학), 이세천(음악), 손여진(검안과·이상 풀러튼 칼리지 재학), 이준희(칼폴리 포모나 대학 토목학 전공)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 위해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준희씨는 “학교 스케줄과 맞는 직장을 구하러 왔다”며 “어르신들이 구직박람회에 찾으신 것을 보니 귀감이 된다. 우리 젊은 세대들도 이에 도전이 된다. 삶을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라미라다 소재 한인업체 ‘하버드 포토그래피’사는 직원을 모집하기위해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 회사 직원 존 임씨는 “리셉션니스트를 구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부스 를 오픈한지 얼마 안돼 20여명의 구직자가 한꺼번에 이력서를 내고 갔다”고 말했다.
미 육군 사이프레스 모병소의 김남훈 하사(31)는 “많은 이들이 군입대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며 “현재의 구직 시장을 잘 나타내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외에 행사장에는 ‘엠버시 호텔’, 카이저 병원, 낫츠베리 팜, 자동차 오일체인지 전문업체 ‘EZ루브’, 대형스포츠용품 매장 ‘빅5’, 유니언 뱅크, 애플랙 보험, 백화점 ‘시어스’, 부에나 팍 시, 오렌지카운티 셰리프, LAPD, FBI 등 총 42개의 대기업·정부·비영리 단체가 참가해 구직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장 무대 중앙에서 열린 ‘이력서 평가 상담회’(Resume Critique)에는 50여명의 구직자들이 자신들의 이력서 작성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음 순번을 기다리기도 했다.
영 김 에드 로이스 의원 보좌관겸 아시안 커뮤니티 디렉터는 “오늘 잡페어는 구직자의 이력서를 현장에서 검토한 후 고용주와 구직자가 서로 맞도록 직업을 알선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며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한인을 비롯한 많은 구직자들이 오늘 경험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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