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도, 메시도 아니다
▶ 러시아팀 안지 3년간 8,640만달러 베팅
세계 축구 ‘연봉 황제’등극이 유력해진 카메룬 출신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토오.
카메룬 출신의 스트라이커인 ‘흑표범’ 사무엘 에토오(30)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세계축구 역사상 최고 몸값의 선수로 등극할 전망이다.
AFP, AP, 포브스 등 외신들은 22일 러시아 클럽팀인 안지 마하치칼라는 에토오의 소속팀인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이적료 3,890만달러에 에토오를 영입하겠다는 오퍼를 제시했고 협상이 성사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안지는 이적료외에 에토오에게 3년간 연봉 2,000만유로(2,880만달러)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축구 최고 연봉 선수는 호날두로 연봉 1,300만유로(1,900만달러)를 받고 있는데 에토오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에 비해 연봉만 1,000만달러 가까이 더 받게 된다.
더구나 에토오의 계약은 세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에토오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서 연봉 800만유로를 받았다. 4번이나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뽑힌 카메룬 대표팀 캡틴 에토오는 지난 4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축구선수 수입랭킹에서 10위에 올랐으나 내년에는 이 랭킹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팀 안지는 순자산이 78억달러로 포브스 선정 세계 118위 부자인 석유재벌 술래이만 케리모프(45)가 소유하고 있다. 안지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이번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데 수용인원이 1만6,000명 밖에 안되는 오래된 구장을 홈필드로 갖고 있는 상황에서 에토오의 마음을 끌기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베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토오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 첫 해에 24골을 올렸고 2년차엔 26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르는 등 5년간 바르셀로나에서 총 145경기에 나서 108골을 터뜨렸고 카메룬 대표로 105경기에서 51골을 뽑아낸 걸출한 스트라이커다. 지난 2009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67게임에서 33골을 보탠 에토오는 지난 2009-10시즌 인터밀란이 세리에A와 FA컵,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쓴 트레블 위업에 힘을 보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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