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등학생들이 영어 수업 시간에 보는 부교재에 소녀시대, 2NE1, 2PM 등 K-POP(한국가요) 스타들의 사진과 소개 글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책을 낸 출판사는 일본의 ㈜피어슨키리하라(PEARSON桐原).
이 회사는 지난 6월1일 고교 1학년용 영어 참고 교재인 ‘WHAT’S UP? 2011-12 ELEMENTARY’에 ‘K-POP 스타들이 세계를 석권할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2쪽에 걸쳐 한국 가요 스타를 소개하는 글을 실었다.
내용은 ‘K-POP 스타들은 데뷔하기 전에 3∼4년간 열심히 춤과 노래를 연습하는 것은 물론이고, 처음부터 국제적인 스타가 될 요량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를 습득한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전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조만간 세계를 석권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와 2NE1, 2PM의 사진도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은 정부 검정을 거쳐서 발행하는 영어 교과서와 달리 각 학교 선생님들이 고교 1학년생의 영어 독해 수업용으로 자유롭게 선택하는 부교재다.
피어슨키리하라는 지난해까지는 이 책을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다가 올해부터 학교 공급용으로 전환했고, K-POP 관련 내용은 올해 발매본부터 실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발매본의 판매량은 4만5천부다. 일본 고교 1학년생 120만명 중 3.8% 정도가 이 책을 보는 셈이다.
이 회사 출판국 관계자는 "’WHAT’S UP’은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는 일을 영어 읽을거리로 만든 책"이라며 "최근 일본에서 한류 스타가 인기를 끈다는 점을 고려해 K-POP에 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7년 4월부터 일본 고등학교에서 사용된 니노미야쇼텐(二宮書店)사의 ‘지리A’ 교과서 에는 ‘한국의 생활·문화와 일본’이라는 항목에 한류 스타 배용준의 일본 방문 장면이 실렸다.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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