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바스케스(20번)는 스페인이 8강서 탈락하는 바람에 득점왕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여부가 불안해졌다. / 프랑스의 알렉산드르 라제키트는 남은 두 경기에서 두 골을 보태면 득점왕 타이틀을 가로챌 수 있다.
8강서 탈락한 스페인 바스케스(5골) 불안한 선두
프랑스 라카제트(4골)-브라질 엔리케(3골) 맹추격
차세대 스타들의 경연장에서 떠오른 최고 킬러는 누구일까.
콜롬비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이하(U20) 월드컵이 브라질 대 멕시코, 프랑스 대 포르투갈의 4강대결로 압축되면서 대회 득점왕의 윤곽도 모습을 드러냈다. 8강전까지 마친 결과 대회 득점랭킹 1위를 달리는 선수는 스페인의 알바로 바스케스(에스파뇰)로 5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4골을 뽑은 프랑스의 알렉산드르 라제키트(올림피크 리옹)와 콜롬비아의 루이스 무리엘(우디네세)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브라질의 엔리케(비토리아)가 3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1위인 바스케스는 불안한 선두다. 비록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스페인이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더 이상 경기가 없어 득점왕에 오르려면 경쟁자들이 남은 경기에서 침묵을 지켜줘야 한다. 바스케스는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득점왕에 오를 여지를 스스로 좁힌 셈이 됐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선수는 라제키트(프랑스)로 4강전과 결승전(또는 3~4위전) 등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여기서 충분히 추월이 가능하다. 하지만 같은 4골을 기록중인 무리엘은 콜롬비아가 8강에서 멕시코에 패해 탈락하면서 안방 득점왕이 꿈이 이미 무산됐다.
현재 3골을 기록중인 브라질의 엔리케는 남은 두 경기에서 2골이상을 넣어야 득점왕을 바라볼 수 있다. 결국 득점왕 레이스는 바스케스와 라카제츠, 엔리케의 3파전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포워드인 바스케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0-11 시즌을 중반부터 뛰기 시작해 6골을 뽑아내며 골게터로서 능력을 입증했다. 라카제트는 프랑스 1부리그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으며 16세 이하 대표팀부터 각급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했는데 지난해 19세 이하 유럽선수권 결승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의 엔리케는 2009년 상파울루 유니폼을 입고 프로리그에 입문했다가 작년 말에 비토리아로 임대된 공격수다.
청소년 월드컵에서의 득점왕 타이틀은 빅리그에서 확실한 골잡이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인증서로 통한다. 2000년대 U20 월드켭 득점왕 가운데 스타로 부각된 선수로는 세르지오 아게로(2007년 6골·현 맨체스터시티), 리오넬 메시(2005년 6골·바르셀로나), 하비에르 사비올라(2001년 11골·벤피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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