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료 4,200만달러에 아스날 떠나
▶ 사비-이니에스타와 주전경쟁 불가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자신의 유니폼 저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캡틴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24)가 유소년시절 몸담았던 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아스날과 이적료 4,200만달러에 파브레가스 이적에 합의한 뒤 그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누캄프 홈구장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인 라마시아 아카데미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지난 2003년 만 16세의 나이로 아스날과 계약한 뒤 아스날 역사상 최연소 선발(16세) 기록을 세웠고 지난 수년간 아스날의 캡틴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9-10 시즌을 마친 뒤 고향팀인 바르셀로나 복귀의사를 밝혔고 아스날은 그동안 절대로 팀 캡틴을 보내줄 수 없다며 그를 1년간 더 붙잡았으나 이번엔 결국 그의 소원을 들어주고 말았다.
한편 아스날에서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던 파브레가스는 사비 에르난데스(31)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7) 등 수퍼스타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에선 파트타임 스타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303게임에 나서 57골을 뽑아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58게임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의 이적료로 아스날에 4,200만달러를 지불했으나 이후 성적에 따라 이 액수는 5,600만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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