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인권문제연구소’ 발족을 위한 모임에 참석한 잔 안(오른쪽 4번째) 회장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들의 인권보호를 주목적으로 한 비영리 한인단체가 최근 새로 발족됐다.
잔 안(전 OC 한인회장)씨를 중심으로 한인들은 지난 11일 오후 7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북경 중국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한미인권연구소’ 결성에 따른 여러 가지 제반사항들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연구소의 초대회장을 맡은 잔 안씨는 “한인회장 시절 당시 라하브라 마이클 조 사건을 겪으면서 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단체 결성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번에 뜻을 모았다”며 ”주류사회의 인권에 관련된 단체들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잔 안 회장은 또 “이 단체는 정치적인 성격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한인들의 인
권을 위한 모임이다”며 “많은 한인들이 이 단체에 관심을 갖고 참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잔 안 회장은 한미인권연구소에서는 ▲오렌지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3개월에 한 번씩 인권에 관계되는 세미나를 갖고 ▲한인들의 인권침해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준구 사무국장은 “한인들이 억울하게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9월 말이나 10월 초순께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 측은 30여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이사회는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서 인권에 관계되는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게 된다.
이 연구소 측에 따르면 현재 이사 가입 의사를 밝힌 한인 인사들은 박진방, 오세봉, 오구, 김원회, 김염, 강정완, 이명복, 버지니아 한, 지덕용, 권순일, 심원규, 김명석, 서재중, 임왕식, 강명훈, 주정수씨 등이다.
한편 이번에 발족한 한미인권연구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714)638-4119로 윤준구 사무국장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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