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도 관심
▶ 스페인-이탈리아·브라질-독일·프랑스-칠레 등 52개 A매치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를 맞아 전 세계가 축구 열기에 빠져든다.
9일 FIFA에 따르면 10~11일 이틀간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모두 52개 A매치 친선 경기가 열린다. LA 시간으로 10일 새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지역예선을 앞둔 한국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벌이는 실전 ‘모의고사’ 외에도 독일-브라질, 미국-멕시코, 스페인-이탈리아 등 전통의 강호들이 맞붙는 경기들이 눈길을 끈다.
유럽의 강자 독일은 남미 최강 브라질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3-2 브라질 승) 이후 6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새 시즌을 맞은 유럽 클럽팀들이 FIFA의 8월 A매치 일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양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예 멤버를 고루 불러모아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상대전적에서 3승5무12패로 크게 밀리는 독일은 2012년 유로 예선에서 10점 차이로 조 1위를 달리는 상승세를 몰아 ‘천적’ 브라질을 반드시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브라질로서도 지난달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의 충격을 떨치고 자국에서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미국은 북중미 라이벌 멕시코를 상대로 지난 6월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골드컵 축구대회 결승에서 2-4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47)이 최근 새로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A매치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FIFA 랭킹 1위인 ‘무적함대’ 스페인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원정 친선전을 치른다. 사비, 카를레스 푸욜(이상 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 정예 멤버 중 상당수가 부상과 체력 난조를 이유로 빠져 역대 상대전적에서 7승10무7패로 팽팽히 맞선 이탈리아에 불리할 전망이다.
이밖에 아프리카의 두 강호 가나와 나이지리아는 영국 왓포드에서 친선전을 치르고 한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로 묶인 쿠웨이트는 북한과 평가전을 벌인다.
한편 잉글랜드는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네덜란드와 친선전이 폭동으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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