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어바인서 ‘한국문화 홍보발표회’200여주민 성황
‘한국 정신 및 문화 촉진위원회’ 회원들이 한국 전통혼례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국발전 영상도 함께
참전용사들 ‘감회 젖어’
“한국 문화에 어바인 주민들이 흠뻑 빠졌어요”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이색행사가 지난 주말 어바인에서 열렸다.
6일 어바인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한국문화 홍보발표회’ 행사에는 미국 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한국을 알리는 뉴욕 소재 ‘한국 정신 및 문화 촉진위원회’(디렉터 박경원, KSCPP)의 공연과 발표회가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 가족들도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화 촉진위원회가 준비한 ‘한국 전통 결혼식’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7명의 회원들은 한국 고유의 한복을 곱게 차려 있고 ‘폐백’ 등 한국 전통 결혼식을 현장에서 그대로 재연했다.
박경원 디렉터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미국 전 지역을 자기 비용으로 순회하며 이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며 “한국의 결혼식의 공경문화를 존경하는 미국인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경홍 어바인 노인 커미셔너는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하려는 미국 사람들의 관심이 높음을 볼 수 있었다”며 “8.15 광복절을 맞이해 이 지역 주류사회에 한국 역사와 전통을 홍보하는 시간이 됐다. 2년 전부터 열린 이 행사
를 올해부터는 매년 개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 발전을 홍보하는 영상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영상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그가 한국인들의 정서에 끼친 영향, 세계 최초 금속활자판인 ‘팔만대장경’이 한국 문화에 끼친 영향 등이 설명됐다.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보여주는 대기업들의 활약과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전자, 통신, 전화, 컴퓨터, 인터넷 발전상이 상영되자 일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새로운 감회에 젖어들기도 했다.
한 백인 노인은 “한국은 정말 우수한 문화, 기술력에 놀라왔다”며 “곧 일본과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될 것으로 믿는다. 한국인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동부지역에서 매주 3~4번의 발표회를 가지고 있는 이 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LA와 요바린다 도서관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박 디렉터는 “동부지역에 활성화된 우리 프로그램이 서부지역에서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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