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랭킹에 근거하는 제도로 변경
▶ 일본 또는 호주와 죽음의 조 가능성
한국축구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탑시드를 얻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한국축구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탑시드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을 세계랭킹에 근거해 하도록 권고했고 AFC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 가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AFC는 직전 월드컵 성적에 따라 최종예선 조 추첨 시드를 배정해 왔고, 한국은 AFC 가맹국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항상 탑시드에 받았다. 탑시드를 받으면 1차전을 같은 조의 하위권 팀과 치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FIFA가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FIFA 랭킹에 따라 시드를 배정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은 일본과 호주에 탑시드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7월 기준으로 한국(28위)은 일본(16위)과 호주(23위)에 이어 AFC 가맹국 가운데 3위다.
최종예선 조추첨 일정은 내년 3월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까지 한국은 호주의 순위를 따라잡기가 어려워 사실상 탑시드를 배정받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물론 일본이나 호주가 3차 예선에서 탈락하면 한국은 자동으로 탑시드를 받게 되지만 이는 생각하기 힘든 시나리오다. 최종예선은 3차 예선의 관문을 뚫은 10개 팀이 5개팀씩 두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데 일본과 호주가 탑시드를 받으면 한국은 이들 중 한 팀은 물론 중동의 강국과 같은 조에 편성돼 ‘죽음의 조’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북한으로 이뤄진 이른바 ‘죽음의 조’를 뚫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나 호주 등 시차가 없는 지역에서 경기하는 게 나을 수도 있기 때문에 탑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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