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이지러너스 클럽 샌타로자 ‘와인맨 경기’ 참가
▶ 풀 마라톤코스 후 자전거-수영 이어져 12명중 9명 ‘완주’
지난 주말 샌타로사에서 열린 철인 삼종경기에 참가한 배원주(왼쪽부터), 노시성, 윤장균, 송종우, 정용해, 김원태씨가 수영코스 출발 직전에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인근 소노마 카운티의 샌타로사에서 열린 미국에서 가장 전통 있는 철인 삼종대회 중의 하나인 ‘와인맨’(Vineman) 경기에 남가주 한인 12명(1명 서포트)이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 철인 삼종대회는 풀마라톤 26.2마일, 자전거 타기 112마일, 수영 2.4마일 코스로 아침 6시30분에 출발해 와인으로 유명한 소노마 카운티 일대를 도는 힘든 경기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인들은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이강열) 소속의 윤장균, 김원태, 최홍, 배원주, 정용해, 김종건, 노시성씨 등 7명, KART 정근동, LARC 김세건, 김명희, 송정우씨 등이다.
특히 이번에 철인 삼종대회에 참가한 한인들의 연령은 48~63세로 20~30대 젊은 층도 힘들다는 이 대회를 정용해(자전거 고장으로 중단), 김명희(63·LAPD 근무)씨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완주했다. 이들이 삼종경기를 마치는데 소요된 시간은 11시간50분에서 16시간가량이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이강열 회장은 “한인 마라톤클럽의 회원들이 이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대단히 도약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지러너스 클럽에서는 1~2명이 참가해 왔는데 이번에 가장 많은 회원들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열린 샌프란시스코 국제 마라톤 대회에 남가주에서 이지러너스 마라톤팀에서 22명, LARC 44명, KART 3명, 사우스베이 11명, 동달모 2명, 인랜드 엠파이어 2명 등 83명의 선수와 도우미들이 참가해 전원 완주했다.
이번 대회에는 LARC 클럽(회장 김치홍)에서 대형 버스를 대여해 5개 팀 선수와 관계자들이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갔다. 이지러너스에서는 오건익 선수가 3시간42분25초, LARC에서는 김성국 선수가 3시간33분35초로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자격을 얻었다.
또 현재 한인 마라토너들 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 가운데 하나인 이철승씨가 3시간3분7초로 한인 중에서는 1등을 차지했으며, 이번 참가자 중 가장 어린 13세 최연소 여학생 장연숙양이 처음으로 해프마라톤 2시간11분으로 좋은 성적으로 완주했다.
가장 연장자인 73세의 홍사일씨도 젊은이 못지 않는 4시간5분30초로 풀마라톤을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LARC의 윤석용씨는 풀마라톤 전 구간을 우리의 얼이 담긴 한복을 입고 뛰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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