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러브 페스티벌’ 초대 전시 박재동 화백
’손바닥 그림’이란 이름으로 평범한 사람과 풍경을 그려온 박재동(사진) 화백이 뉴욕 러브 페스티벌 전시작가로 초대돼 뉴욕에 왔다. 한때 ‘한겨레 그림판’으로 대한민국 시사만화계의 대부로 더 잘 알려진 박 화백은 “뉴욕에서 그림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문화 전파와 문화예술을 꿈꾸는 한인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공항에서부터 문자 그대로 뉴욕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박 화백은 뉴욕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불리는데 대해 “뉴욕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이나 힘은 절실히 느껴왔지만 본질적으로는 문화를 가치 있게 즐기고 또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면 바로 그 곳이 문화의 중심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박 화백은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는 똑같지만 예전의 시사만화가 사회문제나 정치문제 등을 주제로 예민하게 다루는 일종의 언론활동이었다면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한국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그때그때 그린 것들”이라고 차이점을 소개했다.
손바닥만한 세상을 담은 그림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박 화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모든 것들을 그리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에 온 김에 말로만 듣던 센트럴팍에서 뉴요커들을 그리며 그저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최근 개봉된 장편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오돌또기’ 대표로 있는 박 화백은 “뉴욕에서도 한인동포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직접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됐다”며 “한국의 예술문화도 다양한 분야에서 건실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뉴욕 한인들이 든든한 마음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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