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월 200대 판매 금융위기 전 80% 회복
▶ 딜러들 ``IT관련 주식가격에 따라 판매량 차이``
세계적인 IT의 본산지인 실리콘밸리 지역이 제2의 IT부흥기를 맞으면서 이 지역 고급자동차 대리점들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렉서스 오브 스티븐스 크리크에는 요즘 애플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지역 IT기업 직원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당연히 이들 IT기업 직원들이 선택하는 차량도 렉서스를 비롯하여 BMW, 포르쉐, 아우디 등 고급 차량들이다.
이와 관련 렉서스 오브 스티븐스 크리크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렉서스 판매량이 월 250대에서 150대로 40%가량 줄었었다"면서 "제2의 IT부흥기를 맞은 요즘은 2007년 경기침체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월 200대 가량의 렉서스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SV지역에서의 고급차 수요 증가는 IT 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의 주식 가격이 오르면서 벤츠나 렉서스, BMW 등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
한인으로서 벤츠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케니 김씨도 "고급차량의 경우 스탁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에 따라 판매량의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IT관련 주식이 오르면서 차액으로 고급승용차를 구입하려는 IT업계 고위직 인사들이 많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씨는 "벤츠의 경우 차량의 종류가 15종이나 되기 때문에 여타 고급차량에 비해 선택의 폭은 넓지만 가격 면에서 만만치 않아 일반 IT업계 직원들이라고 해서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닌 듯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평균가격이 6만 달러에 달하는 벤츠의 경우 매월 200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의 경우 평균가격이 5만 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업체인 링크드인이 상장에 나섰으며 내년에도 징가나 페이스북 등이 기업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 고급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신규 등록 차량은 2009년 4만1000대에서 지난해 5만대로 증가했다.
<이광희 기자>
고급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렉서스, BMW 등의 고급차량에 대한 판매가 올해들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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