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0 월드컵 서전서 말리에 2-0 완승
▶ 내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
한국의 주장 장현수(가운데)가 말리와의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승리를 확정지은 쐐기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펼쳐지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이하(U20) 월드컵에서 ‘멕시코 4강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한국이 아프리카 복병 말리를 2-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에서 상큼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말리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5분 김경중(고려대)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5분 장현수(연세대)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위치로 올라섰다. 이어 벌어진 같은 A조 경기에서 개최국 콜롬비아는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4-1로 대파하고 역시 1승을 기록, 골득실에서 한국에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한국은 오는 2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해발 2,600m 고지대에 위치한 보고타에서 벌어진 이날 경기는 경기시간에 맞춰 쏟아진 폭우로 인해 킥오프 시간이 1시간여 늦어졌으나 수중전에도 불구, 경기장 배수가 잘 돼 경기진행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이광종 감독은 이용재(FC낭트)를 원톱으로 좌우에 김경중과 백성동(연세대)을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이용해 말리와 맞섰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공격에 나섰다.
치열한 공방전으로 양팀 모두 몇차례 찬스를 잡고도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한국은 후반 5분만에 승기를 잡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얻은 스로인에서 임창우(울산)가 문전으로 길게 던진 볼이 앞에서 점프란 이용재 머리를 넘으며 상대수비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뒤쪽에서 기다리던 김경중이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말리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완전히 상승세를 탄 한국은 11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 슈팅과 12분 단독 찬스에 이은 백성동의 왼발 슈팅 등으로 한층 더 적극적으로 말리 문전을 공략했고 결국 후반 35분 오른쪽 날개 백성동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장현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2골차로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개최국 콜롬비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0분 제임스 로드리게스(FC포르투)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에 3골을 몰아쳐 4-1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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