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LPGA 코리아 통산 100승’ 대신 청야니의 최연소 메이저 5승이란 기록이 나왔다.
최연소 메이저 5승
3라운드에서 무너졌다. ‘LPGA 코리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사흘째 일제히 부진, 통산 100승 고지 정복 두 번째 도전에도 실패했다.
반환점을 돌 때 선두였던 캐롤린 마손(독일)이 4타, 7위였던 청야니(대만)가 7타를 줄인 날 공동 2위의 박인비(1오버파)와 이미나(8오버파), 공동 4위의 박세리(1오버파)와 최나연(이븐파), 8위 양희명(1오버파) 중 단 한 명도 언더파를 치지 못한 결과다.
3라운드가 끝나고 나니 마손은 가장 성적이 좋은 한국선수에 6타차로 달아난 단독선두였고, 청야니도 앞서가던 한국선수들을 모조리 추월한 상태였다. 여기서 사실상 ‘게임오버’.
대신 청야니가 ‘최연소 메이저 5승’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인 청야니는 31일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 골프링크스(파72·6,490야드)에서 벌어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가볍게 브리티시여자오픈 타이틀을 방어했다. 4타차 2위는 브리타니 랭.
브리티시여자오픈 2연패는 1998년과 1999년 챔피언 셰리 스타인하워(미국)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며, 청야니는 지난 6월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도 메이저 타이틀 2개를 챙기면서 역대 남녀프로골프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22세6개월8일)에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올린 신기록을 세웠다.
청야니는 2008년 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올해 L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다섯 번이나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청야니는 올해도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마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마손이 초반부터 스스로 무너진 덕에 힘들이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마손은 이날만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2)이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세리는 마지막 날에도 2타를 까먹어 안선주, 김송희, 크리스티 커 등과 나란히 공동 14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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