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의 이청용이 시즌 개막을 2주 앞두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리뼈가 2군데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어렵게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다리골절로 9개월 결장… 사실상 시즌 아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이청용(22)이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선수의 과격한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두 곳에서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이청용은 회복에 최소한 9개월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할 위기에 직면했다.
이청용은 30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포트카운티 AFC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25분께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21)와 볼을 놓고 경합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태클을 받았다. 필드에 쓰러진 이청용은 곧바로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응급요원들이 필드에서만 10여분이상 응급치료를 실시한 뒤 산소 호흡기까지 한 채 앰뷸런스에 태워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진단결과 뼈가 두 곳에서 부러진 것이 발견돼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이청용에게 거친 태클을 한 밀러는 옐로카드를 받은 뒤 곧장 교체아웃됐다. 볼턴은 이날 이반 클라스니치가 2골을 넣고 이청용을 다치게 한 밀러의 자책골을 합쳐 3-1로 승리했다.
볼튼 홈페이지는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정강이뼈가 2중으로 부려졌다”며 “최소한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구단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청용의 회복과 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술은 잘 됐다”며 “병원 의료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부상은 시즌 개막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볼턴은 물론, 다음 달부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서는 한국대표팀 조광래호에도 엄청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볼턴에서 4골과 팀내 최고인 8도움을 기록, 데뷔 첫 시즌(5골-8도움)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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