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지역 가주 하원의원 선거구 조정 최종안
OC지역 선거구 어떻게 재조정됐나
주하원 65지구 한인유권자 3만
조재길 시의원 출마할 뜻 밝혀
연방하원 큰폭 조정‘현역 맞대결’
오렌지카운티 각 지역 선거구가 재편성됐다. 가주 선거구 재조정위원회(CRC)는 OC 지역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 6개, 가주하원의원 선거구 6개로 나누었다. 최종 승인은 오는 8월15일이며 이전까지 각 시민단체는 어필, 혹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최종안이 그대로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하원의원 선거구들은 ▲39지구-북부 OC 지역과 다이아몬드바, 로랜하이츠(이상 LA카운티), 치노힐스(샌버나디노 카운티)▲45지구-어바인, 터스틴, 빌라팍, 오렌지, 애나하임힐스, 레익포레스트, 랜초 샌타마가리타 ▲46지구-샌타애나, 애나하임 ▲47지구-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사이프레스, 로스알라미토스, 롱비치 ▲48지구-실비치, 파운틴밸리,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라구나비치, 라구나니겔 ▲49지구-대너포인트, 미션비에호,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등 남부 OC와 샌디에고 솔라나비치 등이다.
가주 하원의원 선거구는 ▲65지구-풀러튼, 부에나팍, 사이프레스 ▲68지구-터스틴, 빌라팍, 오렌지, 애나하임힐스, 레익 포레스트 ▲69지구-샌타애나, 애나하임 ▲72지구-실비치,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73지구-미션비에호 등 남부 ▲74지구-어바인, 뉴포트비치,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라구나비치 등이다.
■조재길 시의원 출마 밝힌
‘가주하원 65지구’
가주 상·하원의원 지역구도 재편성됐는데 새롭게 짜인 가주 하원의원 65지구는 사이프레스, 부에나팍, 풀러튼 등 한인 다수 거주지역이 포함됐다. 특히 이 일대 한인 유권자가 3만여명이라 한인 후보가 나올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은 지역에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올해 말까지 세리토스 시의원 직을 수행하고 내년 초 사이프레스로 거주지를 옮겨 가주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조 시의원은 “올해 말까지 모금운동을 벌이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에 대해 만족한다. 한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현역 베테런 의원 대결 불가피
‘연방하원 39지구’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39지구에서는 에드 로이스(현 40지구), 게리 밀러(현 42지구) 의원 등 2명의 강력한 공화당 현역 의원들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1993년부터, 밀러 의원은 1999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직을 맡아온 베테런들이다.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로이스 의원은 당초 남OC 지역에서 출마를 고려했으나 로이스 선거캠프 측은 로이스 의원이 현 지구에 남아 밀러 의원과 맞붙을 것이라고 답했다. 새 선거구는 70%가 밀러 의원 지역이나 자금력은 로이스 의원이 앞선다. 한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로이스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선거자금은 280만달러로 밀러의 86만달러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연방하원 47, 48, 49지구’
47지구는 베트남계 중심 지역인 웨스트민스터가 포함됐으나 역시 베트남계 다수 지역인 파운틴밸리는 분리됐다. 이에 따라 19%가 아시안, 20%가 라티노로 분류됐으며 정당 지지율도 43%가 민주당, 32%가 공화당이다.
46지구는 OC 최대 도시 샌타애나와 애나하임 두 도시를 합쳤다. OC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이다. 로레타 산체스 현 47지구 연방 하원의원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8지구는 현 데이나 로라바커 의원의 재선이 유력하며 49지역은 샌디에고 지역 데럴 이사 현 의원(공화당)의 재선이 예상된다.
■‘아태법률 센터’
아시안 반영 미흡 소송 고려
아시아계 대표격 법률단체인 ‘아태법률센터’ 측은 이번 47지구 개편은 아시안 인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내 아시안 유권자들이 한 지역구로 편성되지 않아 불공평하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매우 실망이다”며 “현재 우리 단체는 이번 결과 재검토를 요구하는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미 CRC 측은 법적 정당화를 위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j oh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