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박지성
▶ 멋진 골에서 자신감 돋보여
박지성이 지난 20일 시애틀전에서 웨인 루니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여유가 넘쳐흐른다. 특히 문전에서 움직임은 예전보다 훨씬 더 콤팩트해 졌을 뿐 아니라 한결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다.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모습이 예전보다 훨씬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차 시즌을 맞는 박지성이 프리시즌 미국투어에서 펄펄 날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미국투어에서 맨U는 MLS팀들인 뉴잉글랜드 레볼루션(4-1), 시애틀 사운더스(7-0), 시카고 파이어(3-0) 등에 이어 MLS 올스타(4-0)까지 4경기를 휩쓸며 세계 최고클럽의 위용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득점기회가 오면 거의 백발백중 놓치지 않는 골 결정력이 신기의 수준이다. 비록 친선경기지만 매 경기마다 맨U의 경기력은 세계 최고팀이라는 찬사를 얻기에 충분할 정도다.
그 와중에서 박지성도 예년에 비해 한결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골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커리어를 마감한 박지성은 이후 한때 부상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잘 회복돼 맨U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며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이번 프리시즌엔 맨U 입단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박지성은 이번 프리시즌에 3골을 넣었다. 하나같이 멋지다는 탄성을 자아낸 골들이다. 뉴잉글랜드전에선 절묘한 힐패스에 이어 라이언 긱스와 감각적인 2대1 패스로 순간적으로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침착한 칩샷으로 골문을 열었고 시애틀전에선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다리사이로 흘려주자 뛰어들며 정확한 인프론트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MLS 올스타전에선 갤럭시 수비수인 숀 프랭클린과 데이빗 베컴을 절묘한 개인기로 따돌리며 강력한 왼발슛을 꽂아넣어 올스타전 MVP로 뽑히기도 했다. 3골 모두 탁월한 기술과 침착한 결정력 등 백전노장 베테랑의 노련미가 물씬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예전 같았으면 본인이 돌파를 시도하기 보다는 동료에 패스를 시도했을 상황에서 이제는 과감한 돌파로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의 충천한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내년 6월까지 맨U와 계약 상태인 박지성은 맨U로부터 2년 계약연장 오퍼를 받아 조만간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맨U에서만 7년차 시즌에 들어가는 박지성은 그 계약을 끝까지 마칠 경우 맨U에서만 9년을 뛰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맨U에서의 위치한 당당한 핵심선수가 된 것. 박지성의 그 자신감이 필드에서 여유있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투어에서 MLS팀을 상대로 파죽의 4연승을 거둔 맨U는 30일 오후 4시(LA시간- ESPN2 중계) 메릴랜드 랜도버 페덱스필드에서 이번 투어 단연 최강의 상대를 맞아 미국투어를 마무리한다. 바로 3개월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뼈아픈 고배를 안겨준 FC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코파아메리카에 나섰던 리오넬 메시와 다니 알베스 등 남미출신 선수들이 빠졌지만 다비드 비야와 페드로,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멤버들이 총 출동해 복수를 노리는 맨U와 맞선다.
박지성이 이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미국투어를 멋지게 마감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