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명 출마 청원서 서명 등 지지세력 늘어
샌프란시스코 시장 선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월에 있을 SF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에드 리 시장이 주변의 계속되는 출마 권유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 시장은 개빈 뉴섬 전 시장이 가주 부주지사에 당선돼 올 1월 취임하면서 시장직이 공석이 되자 시의회에서 리 시장을 시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시장대행 임기가 끝나면 원래자리인 시 행정부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26일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현 시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심사숙고 해줄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 시장은 “시의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시장출마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출마 권유 시위원의 실명 거론을 거부하고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거물로 손꼽히는 다이엔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도 리 시장의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현재 시 내부에서는 데이빗 추 시의회 의장과 존 아발로스 시의원, 데니스 하레라 시변호사 등이 출마를 결정하고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릴랜드 이 주상원의원도 레이스에 참가한 상태다.
리 시장의 시장 출마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지난주 캠페인 타이틀을 ‘출마, 에드 출마(Run, Ed, Run)’로 정하고 이미 3만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리 시장의 출마를 요청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상태다.
이같이 리 시장의 지지 세력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 선관위원회에 시장후보등록 서류를 8월12일까지 접수해야 돼, 정치권에서는 늦어도 10일내 리 시장의 출마 관련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판겸 기자> p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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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F시청에서 에드 리(왼쪽) 시장대행이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이 통과된 뒤 시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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