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투어 3번째 골 폭발
▶ 맨U, MLS 올스타 4-0 완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의 박지성이 2011 MLS(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게임으로 펼쳐진 MLS올스타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미국투어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올스타게임 MVP로 선정됐다.
27일 뉴저지 해리슨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맨U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맨U가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종료직전 왼쪽 페널티박스 코너지점에서 파트리스 에브라의 엔트리 패스를 받아 돌아서며 수비수 숀 프랭클린을 순식간에 개인기로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슛을 뿜어 반대쪽 골포스트 안쪽 옆 그물에 꽂히는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렸다. 맨U는 전반 20분 환상적인 패스워크로 안데르손이 선취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은 뒤 전반 종료직전 박지성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후반 22분 교체멤버 대니 월벡의 연속골이 터지며 순항한 끝에 4-0 압승을 거뒀다. 맨U는 점수차가 3-0으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자 후반 15분 웨인 루니와 박지성 등 주전 6명을 교체하는 등 후반에만 9명을 교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굳히는 멋진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경기 후 올스타게임 MVP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차지했다.
이번 미국투어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4-1), 시애틀 사운더스(7-0), 시카고 파이어(3-1) 등 3개 MLS팀을 합계 14-2로 괴멸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맨U는 이날 MLS 올스타마저 가볍게 제압해 미국투어에서 누적스코어 18-2로 4연승을 거두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맨U는 오는 30일 메릴랜드 랜도버의 페덱스필드에서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었던 스페인의 명가 FC바르셀로나와 미국투어 5차전을 갖는다.
경기 후 올스타게임 MVP로 인터뷰를 한 박지성은 유창한 영어로 “미국팬들 앞에서 멋진 쇼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오는 30일 바르셀로나와의 일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지난번과 다른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지성이 숀 프랭클린(가운데 왼쪽)과 데이빗 베컴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AP)
절친한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가 골을 넣은 박지성을 치켜올리고 있다. (AP)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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