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국학교의 17대 이사장으로 마이클 양(사진. 한국명 양민정) 비컴사 대표가 선임됐다.
지난 2007년 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한 번의 연임으로 4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해온 조앤 리 이사장은 개인사정으로 물러났다.
26일 SV한국학교 관계자는 "지난 2007년 9월 학기부터 이사장으로 역할을 해오던 조앤 리 이사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후임으로 마이클 양 신임 이사장을 추천했다"면서 "마이클 양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은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양 신임 이사장은 7월부터 이사회를 맡아 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마이클 양 신임이사장은 "SV한국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제의를 받아 승낙하게 되었다"면서 "조앤 리 직전 이사장을 비롯한 다른 분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쌓아 올린 토대 위에서 한 단계 더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 신임이사장은 이어 "우리 아이도 SV한국학교를 다니는 만큼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정체성을 다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양 신임 이사장은 지난 1998년 2만5000달러를 투자해서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인 ‘마이사이몬(MySimon.com)’을 창립한 후 2년 만에 7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SV의 성공신화를 이룩하기도 했으며 2009년 1월 ‘포브스 아시아’에 보도된 가장 성공한 재미동포 25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차세대 쇼핑 검색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는 ‘비컴’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V 한국학교는 지난 1974년에 처음 문을 연 이후 현재 34학급에 8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50명에 가까운 교사들이(특별활동 교사 10명 포함) 활동하고 있는 미주 최대의 한국학교로 발돋움 했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는 오는 9월10일 가을학기를 개강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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