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데이빗 베컴이 MLS 올스타전에 맞붙는다.
미국투어에서 3개 MLS(메이저리그사커)팀을 상대로 파죽의 3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27일 리그 자존심을 걸고 배수진을 친 MLS 올스타팀과 원정여행 4차전을 갖는다.
27일 오후 5시30분 뉴저지 레드불아레나에서 킥오프되는 이 경기는 MLS 올스타게임으로 치러지며 전 맨U의 수퍼스타이자 현재 LA 갤럭시에서 뛰는 데이빗 베컴이 옛 친정팀과 만나는 경기로 흥미를 끌고 있다. 한인팬들에겐 이번 투어에서 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성과 베컴의 필드대결이 관심거리다.
베컴은 맨U가 이번 경기에서도 친선경기라고 느슨한 플레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맨U같은 레벨에서 플레이할때는 모든 경기에 똑같은 자세, 즉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나선다”면서 “맨U는 여기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그들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맨U의 투어성적은 베컴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맨U는 첫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4-1로 완파한 뒤 시애틀 사운더스를 7-0으로 괴멸시켰고 지난 주말엔 시카고 파이어를 3-1로 제압하는 등 3게임에서 상대를 14-2로 압도했다. MLS 입장에선 올스타팀이 리그팀들의 수난에 대한 복수를 해줬으면 하는 기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MLS가 훨씬 강해졌다”면서 이번 올스타전이 맨U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이번 투어에서) 겉으론 쉽게 경기를 이기고 있지만 실제론 훨씬 힘든 경기”라면서 “시애틀전(7-0)에 우리는 8번의 찬스를 만들어 7골을 넣다.
정상적으론 찬스의 20~25%를 골로 연결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결과적으론 대승이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MLS에 대한 배려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MLS 올스타전에는 멕시코 대표팀 스트라이커 하비에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도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기는 오후 5시30분부터 케이블 ESPN2와 공중파 KFTR(스패니시)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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