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서 처음으로 사람이 일명 킬러비로 불리는 ‘아프리카종 꿀벌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모데스토 비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5일 모데스토 인근 지역에서 자신의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젝 믹브라이드(70)가 아프리카종 꿀벌떼에게 50여번 쏘이는 사고를 당했다. 얼굴과 목, 눈꺼풀과 코 안까지 쏘인 믹브라이드는 공격 후 병원으로 후송돼 모핀 주사를 맞아야 했다.
전문가들은 가주 툴레어 카운티(프레스토에서 남쪽)의 이북 지역에서 아프리카종 꿀벌떼(Africanized honey bees)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사실에 대해 경악하고 있다.
’아프리카종 살인벌’이라고도 하는 ‘아프리카종 꿀벌’은 북미주 양봉장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는 유럽계 꿀벌처럼 꿀을 만들지만 생산성과 호전성이 타종에 비해 매우 높다.
현재 미국에 있는 아프리카종 꿀벌은 1957년대 브라질의 한 연구소에서 탄자니아의 여왕벌 26마리를 가져와 유럽계 꿀벌과 이종교배를 시켜 만든 것으로 다음해 1958년에 관리자의 잘못으로 방출된 이후 서서히 북상, 1994년 가주에 상륙했다.
매년 1,2명이 아프리카 꿀벌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난주 남가주 윌도마에서 애완견이 집중 공격을 당한 뒤 죽었지만 높은 생산성 때문에 일부 중미 국가의 양봉장에서 꿀 생산을 목적으로 여전히 기르고 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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