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대송 시인, UC버클리서 `선과 시`발표및 시낭송회
“선시는 자아와 세계에 대한 깨달음을 적은 시입니다. 깨달음의 경지는 말로전달할 수 없는 불립문자의 세계입니다”
버클리대학에서 22일 ‘선과 시’에 대한 발표에 나선 장대송 시인은 “선승들은 언어를 통해 깨달음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고 그 기쁨의 경지를 언어로 기록했다”면서 “말로 할 수없는 것을 말의 그릇에 담고 있는 것이 선시”라고 말했다. 버클리대학과 대산문화재단의 레지던스 작가로 이곳에 온 장 시인은 “시에 있어서 선적인 경향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중국과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선과 시는 매우 밀접한 관계로 현재까지 존재해 오고 있다”면서 일본은 ‘하이쿠’ 한국은 선풍또는 선시풍의 시로 불리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주최로 이날 오후4시부터 ‘선과 시, 그리고 시인과 시. 말로 할 수 없는 그 불립문자적인 존재’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장 시인은 선시의 유래와 선과 시의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선과 시의 다른점과 같은점,선과 시의 미래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국학센터 아론 밀러 프로그램 디렉터의 영어 통역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장 시인은 ‘섬들이 놀다’ 마늘’등 자신이 쓴 시를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초분’이 당선되어 시인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옛날 녹천으로 갔다’등 시집을 낸바있으며 오는 8월 중순 귀국 예정으로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장대송 시인(오른쪽)이 22일 UC버클리에서 ‘선과 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영어통역을 한 아론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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