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에서 뛰는 기성용(22)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24일 영국 에든버러의 이스터로드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1~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개막전에서 하이버니언과의 원정 경기에 풀타임을 뛰면서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호쾌한 중거리포를 쏘아 올려 시즌 1호를 접수했다.
셀틱은 전반 13분 앤서니 스톡스의 선제골과 기성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시즌 개막전에서 2-0으로 기분 좋게 승전가를 울렸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패스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공수 양면에서 ‘만능 활약’을 펼쳤다.
셀틱이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킨 가운데 양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후반, 기성용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동료가 차례로 연결해준 패스를 아크 정면 외곽에서 이어받아 주저하지 않고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상대 수비 세 명 사이로 낮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날카롭게 골대 오른쪽에 꽂혔다.
기성용은 경기종료 직전에도 재차 매서운 중거리포를 날려 마지막까지 위협적인 모습을 과시해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기성용과 한팀인 차두리(31)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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