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코파아메리카 패권 다툼
▶ 우루과이 VS 파라과이
우루과이의 투톱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왼쪽)과 루이스 수아레스.
통산 15회 우승 도전 VS 5전 5무로 결승 진출
이변의 폭풍이 몰아친 2011 코파아메리카 패권을 놓고 우루과이와 파라과이가 24일 정오(LA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남미 축구의 지존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남미축구의 양대산맥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삼바군단 브라질과 홈팀 아르헨티나가 모두 8강에서 승부차기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한 이번 대회에서 ‘남미 챔피언’ 타이틀이 어느 ‘과이’에게 돌아갈 지는 사실상 안개속이다.
현재 대회 14회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와 최다우승 공동타이기록을 갖고 있는 우루과이는 대회 최다우승 단독 1위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은 1995년으로 이번이 16년만의 우승도전이다.
반면 이번 대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결승까지 올라오는 진기록을 수립한 파라과이는 지난 1979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파라과이는 조별리그에서 에콰도르, 브라질, 베네수엘라와 차례로 비겨 3무로 조 3위를 기록하며 ‘뒷문’으로 8강에 올랐고 8강전에서 브라질,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모두 불리한 경기를 했으나 끝내 실점하지 않고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랐다.
5연속 무승부로 결승까지 오른 파라과이는 만약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로 승리한다면 단 1승도 없이 6연속 무승부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전체적인 전력에선 우루과이가 약간 앞서는 것이 분명하다. 남아공월드컵 4강팀인 우루과이는 선수 가운데 20명이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뛰었고 감독 오스카 타바레스는 ‘교수님’ 또는 ‘마에스테로’로 불리는 최고의 명장이다.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과 결승골을 뽑아냈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페루를 상대로 2골을 모두 뽑아내 이번 대회 3골로 세르지오 아게로(아르헨티나)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결승전에서 한 골만 넣으면 대회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파라과이는 단 1승도 없이 결승까지 올라온 것이 말해주듯 질기기 짝이 없는 팀이어서 승부는 종료휘슬이 울리기 전에는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 경기는 24일 정오(LA시간)부터 스패니시채널 KMEX(Univision)에서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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