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인트 새단장 2주도 안돼 이번엔 서쪽 방향 더럽혀져
낙서로 인해 양 방향이 더럽혀져 있는 서쪽 방향 한인타운 표지석.
갱단원 소행 추정
한인들 “안타깝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에 또다시 낙서가 칠해졌다.
지난달 한인타운 동쪽 방향 표지석의 한쪽 면이 스프레이 낙서로 더럽혀진 후 한인상공회의소 측이 페인트로 새 단장한 지 2주도 채 안 돼(본보 6월 29일자, 7월 13일자 보도) 이번에는 한인타운 서쪽 방향 표지석이 낙서로 더럽혀졌다.
서쪽 방향 표지석은 지난 2009년 한 운전자에 의해 부서진 뒤 2년 6개월여 만에 지난 5월 복원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또 낙서가 칠해진 것이다.
지난번 동쪽 방향 표지석과는 달리 이번에는 양면에 걸쳐 낙서가 그려져 있다. 표지석 동쪽 방면 ‘어서 오십시오’ 문구 밑에 검은 스프레이로 반대편인 서쪽방면 ‘안녕히 가십시오’ 문구에도 역시 검은색으로 낙서가 그려져 있다. 보기가 흉해 한인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칫 GG 한인타운 이미지에도 손상이 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OC 한인상공회의소의 김진정 회장은 “이미 경찰에 신고를 한 상태다”며 “원래 시가 이를 복귀시키나 너무 오래 걸려 지난번 (동쪽 표지석) 페인트도 우리가 먼저 했다. 이번에도 이미 페인트 오더가 들어간 상태다. 한인타운의 경관을 해치는 행위가 자꾸만 일어나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낙서행위는 주로 갱단원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각종 범죄사건과 연관성 있다. 현재 경찰은 GG 경찰국 웹사이트를 통해 낙서방지 프로그램 및 포상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낙서행위는 깊숙하게 갱과 관련돼 있다”며 “범죄 예방 차원에서라도 발견되는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시가 한 해 낙서 지우는 데만 쓰는 기금은 평균 50만달러. 경찰국은 낙서자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 50~500달러의 포상금을 내걸고 있으나 이마저도 지급이 최고 6개월가량 소요될 수 있어 참여하는 주민들 숫자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낙서행위 방지를 위해 현재 24시간 핫라인을 운영중이다. 또한 낙서 지우기 캠페인 ‘프로젝트 Go’도 운영하고 있다.
(714)741-5381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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