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기 추모모임도 겸해 열려, 100여명 참석
본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고 김우정씨의 생전 글을 모은 책 ‘그루터기 옮겨도’의 출판기념회및 2주기 추모모임이 19일 오후 6시부터 본보 커뮤니티홀에서 열렸다.
고인이 창립회장으로 지냈던 ‘한글사랑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고인의 미망인 강제이씨는 “그 분이 30년 넘게 글을 쓰셨지만 자신의 글에 대한 애착이 없었고 특히 자신의 글이 주로 시사적인 것이기 때문이 한번 읽혀진 글은 두 번 읽을 필요가 없다면서 본인은 책을 낼 생각이 없다고 하셨지만 이제는 책을 내도 되겠다는 생각에 유고집을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수 한글사랑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윤무수 상수리독서회 회장은 ‘내가 본 고인의 유고집’이란 순서에서 “고인의 글을 책에서 다시 보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가를 실감하게 된다”면서 “이 책을 나를 돌아보는 도구로 삼겠다”고 했다.
또 최해건 북가주문화예술원 이사장, 한경수 한리스 힐탑 도요타 사장, 김이수 평통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를 한 이정관 총영사, 이상백 샌프란시스코 기독실업인협회 상임고문, 권욱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본보 강승태 사장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고인과 인연이 깊은 이연택 전 중앙일보 발행인, 이원창 HSBC 은행 지점장, 칼럼니스트 김희봉씨도 노래로 기념회를 축하했다.
한편 가족인사 시간을 통해 고인의 아들 유진(38, 변호사)와 딸 유리(30, 컨설턴트)씨는 “그 동안 한인사회의 서포트(support)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아버지 출판기념회에 오신 것을 보면 아버님이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 새삼 들게 됐다”고 돌아가신 부친을 회상했다.
<서반석 기사>
본보 컬럼니스트로 활동했던 고 김우정씨의 출판기념회에서 미망인 강제이씨와 아들 유진, 딸 유리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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