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명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올 프리시즌 7게임에서 17골을 뽑아내는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뮌헨전서 2골 추가…팀 2-1 승리 견인
프리시즌 7경기서 17골, 신들린 페이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활약하는 손흥민(19)이 프리시즌 토너먼트에서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19일 독일 마인츠의 코파세 아레나에서 벌어진 프리시즌 토너먼트 리카토탈컵 첫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장, 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30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프리시즌 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는 신들린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4팀이 출전, 패권을 가리는 리카토탈컵에서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 홈팀 마인츠를 1-0으로 따돌린 디펜딩 분데스리가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일 결승전으로 맞붙게 됐다. 이 대회는 전후반 30분씩 60분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이날 전까지 이번 프리시즌 6경기에서 15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였
지만 지금까지의 경기가 약팀 위주여서 선뜻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다면 이날 경기는 달랐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인 뮌헨은 새로 영입한 독일 대표팀 주전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 아르옌 로번(네덜란드)과 프랭크 리베리(프랑스), 남아공월드컵 득점왕인 토마스 뮐러(독일) 등 초호화 라인업을 풀가동한 A급 라인업을 가동, 함부르크와 맞섰다.
하지만 뮌헨의 디펜스는 절정에 달한 손흥민의 골 감각을 막을 수 없었다. 전반 7분 만에 페널티박스 외곽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데니스 아오고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한 번 튄 뒤 반대쪽에 있던 손흥민 쪽으로 향하자 그는 사각에서도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뮌헨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어 전반 종료직전인 30분에는 미켈 디에크마이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자 번개처럼 쇄도해 들어간 손흥민이 슬라이딩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뮌헨은 후반 27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왼발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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