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IT붐*고용창출로 주택 수요 확산
▶ 침체의 악순환 벗어나는 징조 보여
세계적인 경제위기라는 찬바람을 맞으며 쇠퇴할 것으로 보였던 실리콘밸리의 주택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제2의 IT붐 현상을 맞고 있는 실리콘밸리지역의 상업용 건물 임대료와 아파트 및 하우스 렌트비가 급격한 상승세(본보 7월12일 보도)와 맞물려 일반 주택시장도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상업용 건물 임대료의 경우 최고 30%이상이 폭등했으며 아파트 및 하우스 렌트의 경우도 지난해에 비해 300달러 이상 급격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 가격도 하락세에서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부지역의 경우 이미 1년 전에 비해 상승한 지역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실리콘밸리지역의 경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중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경우는 전년대비 21%가 줄어든 4%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침체국면을 맞던 주택시장에 활기와 함께 가격상승도 부채질하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정보업체인 테이터퀵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6월 판매 주택의 중간 가격이 51만1250달러로 캘리포니아 전체의 주택 중간가격 25만3000달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북가주 베이지역의 경우 37만775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학군을 선호하거나 새롭게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튼 엔지니어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주택가격은 그동안의 침체에서 완전 탈출, 가파른 상승세까지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 본사가 위치한 팔로알토 지역의 6월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1% 상승한 158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경기침체-해고-페이먼트 연체-건물 압류-파산-부동산시장 침체라는 악순환이 제2의 IT붐-고용확대-주택 수요 확대-부동산시장 활황이라는 분위기로 반전된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인 부동산 업자는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IT산업계가 제2의 붐을 맞으며 경기상승과 고용창출이 이어지자 주택시장 역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내년에 페이스북이 상장되면 수많은 백만장자의 탄생으로 고급 주택의 경우 더욱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V지역의 유망 IT업체들인 페이스북이나 징가, 링크드인, 옐프 등이 내년에 기업공개를 할 경우 이 지역의 주택시장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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