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장 사와(오른쪽)가 연장전 종료 3분 전 코너킥의 방향을 틀어 2-2 동점골을 터뜨리는 장면. 이 경기는 미국에서 1,35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350만명이 봐 ESPN 축구 시청률 기록 경신
1초당‘댓글’7,196개씩 올라온‘트위터’신기록도
미국에서 축구가 이처럼 큰 관심을 끄는 경우가 드물다. 17일 일본여자축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꺾고(26차례 대결 만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경기는 ESPN-TV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Twitter) 신기록을 세웠을 정도의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ESPN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승부차기에서 미국을 울린 이번 여자월드컵 결승은 미 전국에서 약 1,350만 명이 시청했다. 레이팅스는 ‘7.4’로, 그 전까지 ESPN 중계 축구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4.0)을 기록했던 작년 미국 대 알제리 남자 월드컵 경기의 거의 두 배가 나오는 ‘잭팟’이 터진 것.
남녀 축구를 통틀어 ESPN 역사상 이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축구 경기가 없다.
다른 채널까지 합치면 미국에서 역사상 6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본 축구 경기로, 1위는 여전히 1999년 여자 월드컵 결승이다. 미국이 승부차기로 우승하면서 브랜디 채스테인이 유니폼 상의를 벗어 휘두른 세리머니로 화제가 됐던 그 경기는 11.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를 통해서도 역사상 가장 많은 글이 올라온 이벤트라는 점에서도 화제다. 이 경기 도중에는 1초당 7,196개의 문자 메시지가 쏟아졌는데 이는 영국 프린스 윌리엄스와 케이트의 결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때보다 많은 수치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꺾고 남자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는 1초당 3,05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록에 나온 데는 트위터 사용자가 폭등한 영향도 크다. 2년 전에는 트위터에 오르는 글이 하루 평균 1,000만개 정도였지만 지금은 2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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