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대회 참가 한인들 후원에 감사 내년 런던올림픽 대비
■ 이슈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이용대 선수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따뜻함에 감동했어요. 꼭 다시 오고 싶어요”
지난 11일부터 오렌지시 ‘OC 배드민턴 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US오픈 배드민턴’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꽃미남’ 이용대 선수(23).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 선수와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일구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는 14일 OC 배드민턴 클럽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들이 차편 제공은 물론 음식까지 날라다주는 정성에 “사뭇 놀랐다”고 말했다.
이용대 선수는 “외국에 나와서 힘들게 이민생활 하실 텐데도 (한인들로부터)따뜻함을 느꼈다”며 “미국에 오니 너무 좋다. (남가주에는) 언제든 선수가 아닌 일반인 자격으로도 꼭 오고 싶다. 저를 편안하게 해주신 모든 한인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대 선수에게는 내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함에 있어 이번 대회가 매우 중요하다. 올해 은퇴한 이효정 선수 뒤로 금년부터 하정은 선수와 조를 이뤘다. 그가 ‘C’급 국제대회로 분류되는 이 대회 참가 이유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다. 랭킹 포인트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포인트 쌓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주 종목이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인 이용대 선수는 “내년 올림픽 3개월 전부터는 집중훈련에 들어가게 된다”며 “그 전까지 가능한 많은 대회에 참가해 포인트를 쌓고 실전 감각을 익히려 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강경진 코치는 “현재 랭킹 테스트 중이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이용대·하정은 선수가 조를 이루어 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본다. 이들의 집중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다음 주 열리는 캐나다 오픈(밴쿠버)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런던)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용대·하정은 조는 14일 오후 열린 혼합복식 준준결승에서 중국의 퀴유지한·이신바오 조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용대는 고성현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준준결승에서도 엔도 히로유키·아야카와 게니지(일본)조를 역시 2-0(21-14, 21-1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모든 종목의 결승전 경기는 오늘(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www.ocbadmintonclub.com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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