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은 시인으로서 성찰의 기원이며 내일의 지표입니다."
뉴욕을 방문 중인 2006년도 제1회 윤동주 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이재무(사진) 시인은 윤동주 시인이 이민 한인사회의 역할모델로 자리매길 하기를 소망했다. 이 시인은 "식민지시대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순수 문학정신을 지켜낸 윤동주 시인은 대표적인 민족시인으로 이민의 삶을 살고 있는 한인들의 역할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윤동주 문학정신을 계승, 고향과 고국, 민족애와 같은 잃어버린 삶의 기원들을 회복하는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는 이 시인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의 역할을 주문하며 윤동주의 시와 함께 수많은 갈등을 녹여내는 윤동주의 문학사상과 정신이 미주 한인사회에 넘쳐나기를 기대했다.
한남대학교와 동국대학원을 나와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 시인은 사회와 개인적인 환경으로 떠밀리다시피 시인이 됐다며 "시대상황이 작가를 만들어 낸다는 생각에 그동안 삶의 모습들을 치열하게 표현하는 구심력 강한 작가로 살았지만 앞으로는 베풀며 사는 원심력 강한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난고문학상과 편운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벌초’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또한 ‘우리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워싱턴 DC와 뉴욕, 시카고에서 열리는 윤동주 문학제 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시인은 14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윤동주 문학사상 선양회 뉴저지지부 김은자 시인에게 해외문학상을 전달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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