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2만3,459명
7년간 무려 56% 늘어
어바인, 풀러튼 앞질러
오렌지카운티 전체 한인 유권자 등록수가 최근 몇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폴 주)가 최근 본보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만 5,035명이던 한인 유권자수는 해가 거듭할수록 꾸준하게 늘어 대선이던 지난 2008년에는 2만1,077명, 중간선거인 지난해 11월에는 2만3,359명, 올 3월 현재 2만3,459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등록을 한 상태다. 올 3월 등록 유권자수는 지난 2004년에 비해 무려 56%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OC 선거관리국 구자윤 한인 공보관은 “그동안 각 시민단체와 선거국이 꾸준히 유권자 등록 홍보활동을 한 결실이다. 그러나 지난 1~2년 간 증가폭은 다소 둔화된 상태이다”며 “지금은 한인 유권자 등록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인들의 평균 투표율을 높이는 것도 아울러 중요하다. 투표율은 한인 정치 참여도를 주류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C 각 도시별로는 어바인에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바인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풀러튼 한인 등록 유권자수를 넘어섰다.
지난 3월 현재 어바인 한인 등록 유권자수는 총 3,751명으로 풀러튼 지역 한인 유권자수 3,085명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 간 풀러튼 지역 한인 유권자수가 OC 지역 내 최다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어바인 내 한인 유권자수가 앞선 것이다.
어바인 한인 유권자수는 2007년 7월 2,986명(765명 증가)이던 것이 지난 2009년 11월 3,601명(150명 증가), 지난해 11월 3,715명(36명 증가)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에 비해 25.6%가 늘어났다.
반면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현재 3,800명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최다 한인 유권자 지역으로 일컬어지던 풀러튼 지역의 유권자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풀러튼 지역 한인 유권자수는 지난 2007년 7월 3,117명, 2009년 11월 3,684명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고 특히 지난해 11월 한인 롤랜드 지 후보가 나선 시의원 선거막판 대폭 늘어난 바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구자윤 공보관은 “일단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한인 유권자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끼어 있는 해에 OC 전체 평균 2,000명이 늘어난다. 그것을 볼 때 풀러튼 지역 한인 유권자수는 내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 공보관은 아울러 “어바인 지역 유권자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이 지역으로의 한인 인구 유입이 한 몫을 하고 있다”며 “내년 강석희 시장의 연방하원 출마, 최석호 시의원의 시장 출마 등으로 인해 이 지역 한인 유권자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