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U17 월드컵 정상을 탈환한 멕시코 선수들이 트로피 앞으로 슬라이딩하며 환호하고 있다.
우루과이에 2-0…6년만에 패권 탈환
독일은 난타전 끝에 브라질 꺾고 3위
FIFA(국제축구연맹)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가 우루과이를 2-0으로 꺾고 6년만에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10만 대관중의 열화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는 전반 31분 캡틴 안토니오 브리세뇨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인저리타임에 지오바니 카시야스가 쐐기골을 뽑아내 남미의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우루과이는 전반과 후반 각 한 차례씩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는 골대불운을 경험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3~4위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은 난타전 끝에 ‘삼바군단’ 브라질에 4-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은 이날 전반 20분 선취골을 뽑은 뒤 브라질에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전반 종료직전 코라이 군터가 한 골을 만회,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후반 중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차례로 뽑아내 삼바군단을 무너뜨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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