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3국과 한 조 편성
최종예선 조 추첨서 부담스런 대진표 받아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중동 3국과 같은 조에 묶여 본선행 여정이 험난하게 됐다.
한국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A조로 편성됐다. 반면 같은 탑시드의 호주와 일본은 상대적으로 편한 대진표를 받았다. 일본은 중동팀 가운데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바레인과 시리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와 C조로 묶여 본선길이 탄탄대로로 뚫렸고 호주도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B조에 속해 본선행이 무난해 보인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르게 된다. 9월21일 오만과의 1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11월23일 카타르와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고 11월27일과 내년 2월5일 사우디와 3차전 홈경기 및 4차전 원정경기로 격돌한다. 이어 내년 2월22일 오만과의 원정 5차전에 이어 3월14일 카타르와 6차전 홈경기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공교롭게도 중동의 세 팀과 최종예선을 치르게 된 한국은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특히 사우디는 홍명보 감독이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랐던 껄끄러운 팀이고 카타르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올림픽 대표팀간 대결에서 사우디(1무1패)와 카타르(2무1패)를 이겨보지 못했다. 오직 오만을 상대로만 2승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세 팀 모두 중동 국가여서 원정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최종예선에 데려갈 선수를 계속 점검하고 2차 예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차분히 분석해 더 나은 전력으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시아에 걸린 런던 올림픽 본선티켓은 3.5장으로 최종예선에서 각조 1위팀은 본선에 직행하며 2위 3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 2위 중 성적순으로 2-3위가 격돌한 뒤 승자가 1위와 맞붙는 방식이다. 여기서 승자는 역시 0.5장의 자투리를 가진 아프리카축구연맹(3.5장) 지역의 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런던행 티켓의 주인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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