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이지만 사회 분위기 때문에 치료는 기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7일 월드 섹션의 아시아ㆍ태평양 코너에서 "한국인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불안 등으로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처럼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그러면서 한국의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고 학생들은 질식할 정도의 학업 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살률은 세계 최고라고 전했다. 거친 직장 문화는 퇴근 후 필름이 끊길 정도의 술자리를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살과 관련, 매일 30명 이상이 자살하고 연예인, 정치인, 운동선수, 기업가의 자살은 흔하며 유명 대학 교수와 학생 4명, TV 야구 아나운서, 2명의 프로축구 선수, 대학 총장, 전직 유명 가수 등 최근에 발생한 자살 사건을 소개했다.
NYT는 그러나 스마트폰, 인터넷, 미용 성형수술 등 서구의 기술을 수용한 한국인들이 늘어나는 근심과 억압,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치료는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런 경향이 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광주의 조선대학교 김형수 교수는 NYT에 "감정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한국에서) 금기시된다"며 "정신과에 가면 평생 (정신병자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에 정신과에는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NYT는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의 정신적 문제가 불교와 유교 등 전통적 가치를 거부하려는 경향과 급격한 경제성장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인들이 치료는 꺼리고 있지만, 종교 생활, 무당 등 무속인과의 상담, 골프ㆍ등산ㆍ여행 등 야외 활동, 룸살롱, 인터넷 등을 통해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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