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축구계도 승부조작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AP통신은 터키 경찰이 축구계 인사 8명을 추가로 체포해 승부조작 관련 혐의로 검거된 사람이 모두 58명으로 늘었다고 4일 보도했다. 체포된 인사 중에는 지난 시즌 터키 리그 우승팀인 페네르바체의 아지즈 일디림 구단주와 선수 및 트레이너 등이 포함됐다.
터키 언론은 카라북스포르의 공격수 엠마누엘 에메니케와 에스키세히르스포의 미드필더인 세제르 오즈투르크 선수가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경기할 때 제대로 뛰지 않은 데 따른 보상으로 이적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에메네케는 시즌을 마친 뒤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터키 경찰은 페네르바체가 시바스포르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한 경기를 비롯해 19개의 리그 경기에서 승부 조작이 이뤄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최대의 스포츠 클럽인 페네르바체는 구단주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0%가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 여당 소속인 후세인 셀릭 의원은 “혐의 내용 중 5%만 사실로 밝혀져도 터키 스포츠는 죽을 것”이라며 “모든 혐의가 깨끗하게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홈페이지에 “진실이 최대한 빨리 드러나길 바란다”며 “이번 조사를 잘 이겨내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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