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한 최성국(수원)에 이어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홍정호(제주)도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4일 “홍정호가 승부조작에 관련됐다고 지난 1일 자진신고를 해왔다”며 “소속 구단에 홍정호를 경기에 내보내지 말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자진신고를 한 홍정호는 이튿날 열린 K리그 정규리그 16라운드 강원전에 빠진 뒤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으로 출두해 조사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K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홍정호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세대 중앙 수비수로 키우는 스타플레이어로,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홍정호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는 지난해 6월10일 서울과 제주의 컵대회로 당시 서울이 5-1 대승을 거뒀다. 홍정호는 그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소속팀인 제주 구단은 “자체 조사에서 홍정호는 승부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한결 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홍정호가 승부조작의 브로커 역할을 맡은 선배의 강압적인 부탁을 받았던 것 같다”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봐서는 신병을 구속할만한 정도의 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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