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리사 달크비스트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오른쪽은 북한 골키퍼 홍명희.
2011여자월드컵 북구 강호 스웨덴에 0-1 무릎
미국-브라질 2연승으로 8강 진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1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에서 2게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미국에 이어 스웨덴에도 패하며 2연패를 당해 남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일 독일 아우그스부르크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배수진을 치고 나선 북한은 세계랭킹 5위인 북구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후반 19분 리사 달크비스트에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2패째를 당한 북한은 이어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미국에 0-3으로 완패한 콜롬비아와 함께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고 2연승을 거둔 미국과 스웨덴은 8강이 확정된 가운데 최종전 맞대결에서 조 1위를 다투게 됐다.
10대 선수 5명을 스타팅 11에 포함시킨 북한은 이날 스웨덴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스웨덴은 후반 19분 린다 포스버그의 왼쪽 크로스를 테레사 쇼그란이 골문 정면으로 떨어뜨려주자 이를 달크비스트가 가볍게 차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북한은 후반 28분 왼쪽 코너킥을 리은향이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골라인을 지키던 수비수에 의해 막히려 결정적인 동점찬스를 놓쳤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미국은 헤더 오라일리, 메간 라피노, 칼리 로이드의 연속골로 콜롬비아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또 3일 벌어진 D조 경기에선 지난 5년간 FIFA ‘올해의 선수’를 휩쓴 수퍼스타 마르타가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노르웨이(1승1패)를 3-0으로 일축하고 2승으로 8강 진출이 결정됐다. 또 다른 경기에선 호주(1승1패)가 적도니기(2패)를 꺾고 조 2위로 올라서며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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