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캡틴’ 사와 호마레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이자 자신의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캡틴’사와 해트트릭…멕시코에 4-0 압승
일본여자축구 대표팀이 5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선 ‘캡틴’ 사와 호마레(32)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4-0으로 대파하고 2011 FIFA(국제축구연맹) 독일여자월드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일 독일 레버쿠젠에서 펼쳐진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일본은 멕시코를 맞아 전반 13분만에 왼쪽 프리킥을 사와가 헤딩슛으로 연결, 가볍게 선취골을 뽑아낸 뒤 불과 2분 뒤 오노 시노부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멕시코 골네트에 꽂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내내 미드필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킨 FIFA랭킹 4위 일본을 상대로 멕시코는 간간히 롱 패스가 중거리슛 외에는 변변한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고 일본은 전반 35분 사와가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 이날 2번째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3-0으로 벌려 전반도 끝나기 전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35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3번째 골을 터뜨려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으며 이날 3골로 통산 A매치 78골을 기록, 일본축구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B조에서 2승을 기록한 일본은 조 1위를 지키며 8강행이 확정된 반면 1무1패를 기록한 멕시코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독일 드레스덴에서 펼쳐진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잉글랜드가 뉴질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승1무를 기록, 2승의 일본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서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패를 기록한 뉴질랜드는 탈락이 확정됐다. 잉글랜드는 이날 전반 18분만에 뉴질랜드의 새라 그레고리어스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8분 질 스캇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6분 스캇의 패스를 받은 제스 클락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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