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 이용한 자살 유행
▶ 한인사회도 자살소식 빈번
최근 몇 년 새 ‘자살 도미노 현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살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본보는 자살 사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3편의 기획시리즈 기사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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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살도 유행? ‘자살 도미노현상’
2. 자살의 유형별 원인분석
3. 전문가 조언 및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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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자살뉴스. 자살은 인종, 성별, 나이, 빈부, 지역 등 다양한 인간 분류기준도 무색하게 만든다.
한국은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쓴 지 오래고 일본은 대지진 이후 지난5월 자살률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최근 신기술을 이용한 자살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미 한인사회에서도 자살 소식을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얼마 전 조지아주 거주 한인여성이 남편을 권총 살해한 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뉴욕에서는 탈북자 부부가 가정 불화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한인사회에는 이민 후 문화적 차이와 외로움,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가정불화를 겪다가 자살하는 한인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자살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팔로알토 소재 건 고등학교는 2009년 이후 재학생 4명과 졸업생 2명이 자살해 자살방지 학부모 대책모임(wecandobetterpaloalto.org)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올 초 뉴저지에서는 한인 강모(16)양이 달리는 기차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 달 댄빌의 산라몬 밸리고교에 재학중인 여학생은 금문교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그런가하면 겉으로 아무 문제없어 보이는, 때로는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부유층의 자살 사건도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셔먼옥스 거주 의사부부가 총격 후 자살했다. 이들 부부는 7세와 5세 자녀를 둔 내과와 치과 의사였다. 2년 전에는 하버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한인 변호사가 의뢰인이 없음을 한탄하며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 주류사회도 ‘자살 신드롬’을 피할 수 없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코넬대에서는 지난 해 6개월간 6명의 학생이 자살해 미국 사회에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미 중앙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사람은 총 486명으로 남자 386명, 여자 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한 해 동안 자살하는 시민이 500명에 육박하자 미 정부는 자살방지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대책마련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혜미 인턴기자> 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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