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조건 합의했으나 팀간 이적료 협상서 일단 ‘제동’
박주영이 프랑스리그 챔피언 릴로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성사시 챔피언스리그 무대 출전 가능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인 스트라이커 박주영(25)이 프랑스 1부리그 챔피언인 릴과 이적에 따른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전 소속팀 AS모나코가 릴과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최종 이적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인포스포르와 스포르24, 막시풋 등 프랑스 언론들은 29일 박주영이 릴과 개인적인 계약조건에 합의했으며 그의 이적을 위해 남은 것은 전 소속팀 AS모나코와 릴간의 이적료 협상뿐이라고 전했다. 박주영의 이적료로는 800만유로(1,160만달러) 정도가 언급되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시즌 모나코에서 25게임에 나서 12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으나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었고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토튼햄, 볼튼, 애스턴빌라 등과 프랑스 1부리그의 파리 생제르망과 렌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이 가운데 리버풀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으나 최근 프랑스 1부리그와 컵대회를 석권한 릴 OSC가 박주영을 새로운 팀의 스트라이커로 점찍으면서 적극적으로 대시, 박주영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릴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팀 전력을 강화할 필요가 높아진데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제르비뉴가 아스날로 이적할 것이 유력해 박주영을 대타로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 입장에서는 릴이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어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한편 2부리그로 강등된 모나코의 에티엔 프란지 회장은 최근 프랑스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팀에 지난 3년간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마당에 박주영의 이적 희망을 막을 수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그의 이적료로 최소한 600만유로(85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0일 보도에선 요구하는 이적료가 800만유로 선으로 올라갔고 릴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제시하자 협상이 일단 결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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